"양국경제 긍정 효과, 기업 수입규제 애로도"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일 '한·튀르키예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 체결 효과 및 과제' 보고서에서 양국 무역이 FTA 체결을 계기로 10년간 급성장해왔다면서 인구 8천400만명의 튀르키예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FTA 발효 후 10년간 양국 간 상품 무역은 2012년 52억2억천만달러에서 2022년 91억1천만달러로 74.4%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한국의 수출은 45억5천만달러에서 77억2천만달러로 69.7%, 한국의 수입은 6억7천만달러에서 13억9천만달러로 106.7% 증가했다.
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합성수지, 철강판, 석유화학 합성 원료, 의약품,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등이며, 주요 수입품은 의약품, 의류, 자동차·항공기 부품 등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측은 튀르키예의 과도한 수입 규제 조치를, 튀르키예는 만성적인 대한 무역적자 개선을 양자 간 통상 현안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4월 현재 튀르키예는 한국 상품에 대해 반덤핑 조치 10건, 세이프가드 조치 5건 등 총 15건의 수입 규제 조치를 시행 중이다.
강금윤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FTA 발효 후 양국 간 교역이 증가하고 우리 기업의 대튀르키예 투자도 증가하는 등 FTA는 10년간 양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튀르키예가 자국 산업 보호를 목적으로 적용 중인 수입 규제 조치에 대해 향후 FTA 개정 협상 때 우리 기업의 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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