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단키트 역기저에도 편의점 영업익은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8천4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순이익은 277억원으로 6.5% 늘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84억원을 3.6% 하회했다.
당초 편의점 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작년 1분기에 비해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1분기 정부가 코로나 자가 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약국과 편의점에 집중적으로 공급하기로 하면서 관련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는 엔데믹 전환과 함께 자가 검사키트 판매가 급감했고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되면서 실적 전망을 어둡게 했다.
그러나 CU는 종속회사를 제외한 편의점 사업만 따로 볼 때 영업이익이 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종속 물류회사인 BGF로지스의 물류 시설이 늘어나면서 운영비용과 인건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리오프닝 이후 대면 활동과 유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고물가 시대에 맞춰 내놓은 초저가 상품들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