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남중국해 협력 확대 방안 등 안보 이슈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최근 미국을 국빈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펜타곤)를 방문한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만나 남중국해에서의 협력 확대, 필리핀 국방 현대화 노력 지원 등을 포함해 광범위한 안보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이 2일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미국과 필리핀간 국방 가이드라인 채택 방침을 거론한 뒤 "이는 양국 우선순위와 메커니즘, 절차 등을 제도화해 동맹을 심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은 계획 수립, 정보 공유, 국방 역량 개발, 보안기술 협력 등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필리핀은 양자 국방 관계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 "미국과 필리핀의 동맹이 변혁의 순간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 중인 지난달 27일 펜타곤을 찾아 오스틴 장관과 환담한 뒤 펜타곤 군지휘통제센터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에 이어 마르코스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은 중국에 인접한 동맹국과 군사 협력을 강화해 중국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이려는 미국 정부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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