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쿄=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박성진 특파원 = 신한금융그룹[055550]이 한국과 일본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500억원 규모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펀드는 한국에서 일본에 진출하는 스타트업 지원과 일본 현지 스타트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며 5∼6월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신한금융그룹 산하 신한벤처투자가, 일본에서는 미즈호은행과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벤처투자회사인 '미즈호 이노베이션 프론티어' 등이 펀드 출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운용은 일본 벤처캐피털(VC) 업체인 '글로벌 브레인'이 맡는다.
투자 대상은 한정하지 않지만 최첨단 연구 기술을 살린 딥테크(선행기술)와 헬스케어, 디지털 부문 기업을 우선 발굴하기로 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펀드 금액의 70%는 일본의 유망 스타트업, 30%는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에 각각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투자 대상 회사당 5천만∼1억엔(약 5억∼10억원)을 투자하고 운용 기간은 8년으로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펀드 조성은 작년 11월 일본에서 출범한 신한금융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신한 퓨처스랩 재팬'의 구체적인 방안 중 하나다.
닛케이는 "신한금융그룹이 한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라며 "조기에 투자 목표금액에 도달하면 2호 펀드 조성도 검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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