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2일 올해 2분기에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재고가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며 "비중 확대의 적기"라고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감소 추세에 진입하고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5∼6월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하를 중단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 D램, 낸드 가격의 하락 폭이 크게 축소돼 가격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 낸드 재고는 2분기에 정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정점을 기록한 분기부터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가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고 정점 시기가 비중 확대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2분기 영업이익도 6천186억원 증가해 영업 적자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문의 4나노미터(nm) 수율(합격품의 비율)은 75%로 전년 대비 큰 폭의 개선 추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2세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양산이 순조롭게 이뤄져 대만의 TSMC와의 기술격차가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이트올어라운드(GAA)는 기존 핀펫(FinFET) 기술보다 칩 면적을 줄이고 전력효율을 높인 기술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 8만5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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