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애국주의 선봉 공청단 학생단원 360만명 급감…삶 팍팍해서?

입력 2023-05-03 18:46  

中 애국주의 선봉 공청단 학생단원 360만명 급감…삶 팍팍해서?
기업·마을 단원 증가와 대조…학생들, 취업난 가중에 외면 분석도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공산당의 청년 조직으로 '애국주의 전위대' 역할을 하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학생단원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청단 중앙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31일 기준 공청단원은 7천358만3천명으로, 1년 전(7천371만5천명)보다 13만2천명 줄었다.
기업 단원(657만9천명)과 지역사회·마을 단원(2천12만2천명)은 각각 92만8천명, 228만명 증가했지만, 주력군인 학생 단원(4천16만3천명)이 364만7천명(8.3%)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유독 학생 단원만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지난 3년간 반복된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의 충격으로 경제가 침체한 것과 연관 지어 보는 시각도 있다.
올해 들어 청년 실업률이 20%에 육박하고,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노점상을 차리거나 식당 종업원, 택배 기사로 나서는 등 취업난이 가중하자 젊은 층이 등을 돌린 것 아니냐는 얘기다.
중국 전역의 공청단 조직은 409만3천개로, 전년보다 41만6천개 늘었다.
중국 공산당 내 최대 조직인 공청단은 중국과 서방의 갈등이 고조하던 2021년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이 과거 신장 인권 문제를 지적한 사실을 소환해 불매 운동을 주도하는 등 중국 내 애국주의 여론을 조성하는 전위대 역할을 해왔다.
후야오방 전 총서기, 후진타오 전 주석 등이 공청단 출신이다.
공청단은 장쩌민 전 주석이 이끌던 상하이방(上海幇·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 혁명 원로들의 자제 그룹인 태자당(太子黨)과 중국의 권력을 분점하며 서로 협력과 견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태자당 출신인 시 주석이 집권한 이후 힘을 잃기 시작했으며,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해 1인 집권 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상하이방과 함께 사실상 몰락했다.
한편 작년 6월 발표한 2021년 말 기준 중국 공산당 당원은 9천671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343만4천명 증가했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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