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가능 데이터 크기 제한…"자체 클라우드로 유출 우려 적어"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업무 효율을 높일 목적으로 사내망에서 챗GPT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4일 밝혔다.
통신업계에서 GPT 서비스를 업무에 정식 도입한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업무에 필요한 번역이나 문서 요약, 정보 검색 등에서 편의성을 높일 목적으로 챗GPT 활용 방침을 구성원을 대상으로 공지했다.
사내 웹사이트에 신설된 챗GPT 메뉴에서 대화창을 열어 인공지능을 업무에 활용한다.
다만, 오픈 AI에서 무료로 공개한 챗GPT 서비스와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챗GPT 기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사내 전용 챗봇 서비스를 만들고 인트라넷에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번에 최대 2킬로바이트(KB) 텍스트나 이미지만을 입력할 수 있도록 제한했고, 입력한 데이터가 내부 클라우드 안에서 공유되기 때문에 외부 유출 위험이 적다고 SKT는 덧붙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안전한 보안 환경에서 챗GPT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발 빠르게 외부 기술을 적용해 에이닷 등 자사 AI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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