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 서울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중일 협의체 조기 재가동의 중요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중일은 2019년 12월 중국 청두 정상회의 이후 중단된 3국 정상회의를 연내에 재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윤 대통령과 도쿄 정상회담 이후 연 기자회견에서 "고위급 한중일 프로세스를 조기에 재가동하는 중요성에 대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지난달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한중일 정상과 외교장관의 대화 프로세스 재가동 필요성을 공유했다.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은 한국이며, 3국 실무자 협의를 시작으로 외교장관 회의를 거쳐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과거의 한중일 정상회의는 국제정세와 국가 간 관계에 따라 미뤄진 사례가 있다"며 "기시다 총리가 연내에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단행할 가능성 등이 일정 조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7일 서울 국립현충원을 방문하고 윤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어 8일에는 한일의원연맹과 한국 경제단체 관계자를 각각 만나고 오후에 귀국한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