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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실적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8만2천원에서 7만8천원으로 소폭 내렸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2분기까지 광고사업 변수 및 인프라 중심 투자에 따른 이익 압박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장기적으론 긍정적 관점이 그대로 견지된다며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어닝 쇼크'를 기록한 카카오의 지난 1분기 실적에 대해 "광고사업 부진과 인공지능(AI)·인프라 중심 투자 비용 집행 증가 등으로 당사 추정치를 하회하는 영업이익 흐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지난 4일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7천40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871억원으로 93.4% 줄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광고사업 부진은 경기 불확실성 변수와 맞물린 단기적 변수로 해석되기에 2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성을 되찾을 것"이라며 "카카오의 주력 캐시카우인 톡비즈 부문의 연간 성장률은 17%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서비스 강화 등으로 AI에 대한 내재 가치 부각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아티스트 기반 밸류에이션 증가 및 메타버스 서비스 연계, 웹툰 자회사 카카오픽코마 성장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밸류에이션 부각이 맥점"이라고 부연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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