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 부진 지속…내수 부진 완화로 하강세는 진정"

입력 2023-05-08 12:00  

KDI "경기 부진 지속…내수 부진 완화로 하강세는 진정"
서비스업 생산 늘고 소비 회복…제조업 생산·수출 부진은 계속


(세종=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한국 경제의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내수가 일부 회복하면서 전반적인 경기 하락세는 완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KDI는 8일 발표한 '5월 경제 동향'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 완화에 힘입어 급격한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는 지난달 평가와 결론은 같지만, 내수 부진 완화에 따른 하강세 진정이라는 표현이 추가됐다.
KDI는 내수 회복을 이끈 것이 소비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소매 판매의 부진도 완화하면서 소비가 완만한 회복 가능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3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구재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3% 늘었으며 품목별로는 승용차(14.5%)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준내구재(5.1%)도 의복(10.8%)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전월(92.0)에 비해 상승한 95.1을 기록했다.
3월 서비스업 생산(6.2%)은 숙박 및 음식점업(18.2%), 운수 및 창고업(18.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기성의 회복도 내수 부진 완화에 기여했다.
3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21.7%)에 이어 15.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축 부문(16.4%)과 토목 부문(12.7%) 모두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KDI는 그러나 제조업 생산이 위축되면서 경기 부진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3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3.3%)보다 낮은 증가율(2.2%)을 보였다. 반도체(-26.8%), 전자부품(-30.4%) 등을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도 계속됐다.
4월 수출(-14.2%)은 전월(-13.6%)에 이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
3월 설비투자(2.2%)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증가 폭이 축소되면서 부진했다.
KDI는 노동시장과 관련해서는 고용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함에 따라 취업자 수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3.7%의 상승률을 기록한 4월 소비자 물가에 대해선 공급자 측 물가 상승 압력의 약화로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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