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네이버(NAVER)[035420]의 1분기 실적을 통해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 인수 효과가 확인되자 9일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2.42% 오른 21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전일 대비 3.62% 오르며 21만4천500원까지 올랐다.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전날에도 네이버는 직전 거래일보다 5.56% 오른 20만7천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3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증권가는 특히 포쉬마크 인수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가 포쉬마크를 인수할 당시에는 고가 인수 논란에 휩싸여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포쉬마크의 실적을 연결로 편입하며 C2C 커머스 중심의 외형성장이 지속됐고, 주요 장비의 감가상각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자면서 감가비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1분기 양호한 실적의 배경을 분석했다.
아울러 차세대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출시 기대감까지 반영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9.3% 높인 29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포쉬마크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이번 분기(1분기)부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면서 "포쉬마크의 빠른 실적 개선 등이 하반기 핵심 투자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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