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미래에셋증권[006800]은 11일 위메이드[112040]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음에도 자회사 편입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7천원으로 높였다.
임희석 연구원은 "신작 '나이트크로우'의 매출이 올해는 2천500억원, 내년은 1천9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지난 10일 기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출시 2주가 지났음에도 매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 대형 게임사 신작 중 처음으로 최신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해 제작돼 이목을 끌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의 퍼블리싱만 담당하기 때문에 나이트 크로우만으로 흑자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위메이드는 46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게임과 라이선스 부문 모두 부진했고 신규 인력 채용으로 인건비도 늘었다.
다만 임 연구원은 "위메이드가 지분 40%를 보유한 '매드엔진'에 대한 지분 확대를 시사한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자회사 편입 후 급격한 이익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메이드에 대한 투자의견은 '트레이딩 바이'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해당 종목이 향후 1년간 절대수익률이 20% 이상으로 기대될 때는 '매수', 10% 이상으로 예상될 때는 '트레이딩 바이'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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