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대통령 "우크라에 자체 제작 전투기 지원 가능"

입력 2023-05-11 11:42  

체코 대통령 "우크라에 자체 제작 전투기 지원 가능"
아음속 전투 지원기 L-159…"대반격에 큰 도움 될 것"
"동맹들, F-16 기밀 러시아에 넘어갈까 두려워 제공 주저" 주장도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지원하기 위해 자국이 자체 제작한 전투기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벨 대통령은 현지 공영라디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우리의 L-159 전투기를 제공할 수 있을지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159는 전투 지원 항공기로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159는 지상군 공중 지원과 정찰 위주로 활용되며 때론 공중전투작전 등에도 사용되는 경량 아음속 전투기다.
체코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앞두고 동맹국들에 현대식 전투기 지원을 거듭 촉구하는 가운데 나왔다.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등은 우크라이나에 구소련 시대 전투기인 미그-29기를 보냈지만,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F-16과 같은 현대식 전투기는 아직 우크라이나에 도착하지 않았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지원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나 역시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우크라이나 매체 NV에 따르면 파벨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이렇듯 F-16 전투기 지원을 꺼리는 배경에는 전투기 주요 부품과 관련한 기밀 유출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파벨 대통령은 현지 통신사 체스케 노비니에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F-16 전투기의 가장 민감한 부품에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를 공급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투기 지원과 관련해)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일부 기술이 제거된 F-16 몇 대를 제공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체코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줄곧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으며, 탄약에서 전차에 이르기까지 수십억달러 규모의 물자를 지원했다.
파벨 대통령에 따르면 현재 체코는 우크라이나에 쿠브(Kub) 방공시스템을 인도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acui7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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