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새 플래그십 매장 '삼성 강남'이 다음 달 말 강남역 인근에 들어선다.
1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월 말 개장을 목표로 서울 서초구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 체험형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매장은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총 6개 층으로 구성되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와 TV, 생활가전을 전시하고 제품 간 연결을 통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한다.
회사는 2018년 플래그십 매장 운영을 결정하고, 입점 건물 재건축 단계부터 참여하면서 매장 외관 등에 삼성전자의 정체성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삼성 강남을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의 플레이 그라운드로 운영한다. 소비자들과 제품·서비스 관련 일화를 소개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취업 과정, 사내 활동을 공유하는 세션도 월 1회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애플의 확장 전략에 맞불을 놓은 것이라고 평가한다.
애플은 지난해와 올해 서울에 플래그십 매장 세 곳을 차례로 개장하고,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출시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문을 연 애플 강남은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직선거리로 1㎞ 정도에 불과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75%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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