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사인 현대LNG해운의 인수전에 '옛주인' HMM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현대LNG해운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에 인수전 참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현대LNG해운의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대LNG해운은 LNG 운반 전용선 16척을 보유한 국내 최대 LNG 수송 선사며 LPG(액화석유가스) 운반 전용선 6척도 보유하고 있다. HMM의 LNG운송사업부를 전신으로 한다.
HMM은 현대상선 시절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2014년 LNG 관련 사업부를 IMM PE 등에 매각했고, 현대LNG해운은 현재 해외로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 영국, 그리스, 덴마크 등 외국계 4곳이 본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운·항만·물류 관련 54개 단체가 가입된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해총) 등은 현대LNG해운이 해외 자본에 매각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HMM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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