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경기 파주 운정∼화성 동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분리개통에 따른 운영비 손실분 부담 문제를 두고 진통을 겪은 끝에 서울교통공사가 원안대로 운영을 맡게 됐다.
12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와 GTX-A 노선 민자사업자인 에스지레일, 서울교통공사는 분리개통에 따른 운영비 손실분 보전 방안을 최종 결정했다.
에스지레일은 GTX-A노선 사업자인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건설·운영을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며, 서울교통공사는 컨소시엄에 참가해 2018년 운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보전 방안은 우선 한 해 600억원씩, 삼성역 복합환승센터(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시점인 2028년 4월까지 최대 4년간 2천400억원으로 예상되는 운영비 손실분을 먼저 에스지레일이 부담하고, 국토부가 1년 단위로 이를 정산해주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2019년 에스지레일과 맺은 계약대로 3개월에 한 번씩 운영비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GTX-A 노선은 내년 4월 수서∼동탄(재정) 구간을 먼저 개통하고, 하반기 운정∼서울역 구간 운영을 별도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역∼수서 구간 중 삼성역에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건설이 늦어짐에 따라 정차나 무정차 통과가 어려워지면서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GTX-A 수요가 줄면서 운영비 손실이 예상됐다.
국토부와 서울교통공사, 에스지레일은 이 손실분을 누가 먼저 부담할지를 두고 갈등을 빚어 왔다. 한때 서울교통공사가 아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다른 사업자가 GTX-A를 운영하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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