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모티브로 야외 잔디광장에 정원 조성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롯데물산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야외 잔디광장 월드파크에 '베르테르의 정원'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월드파크 괴테 동상 주변 약 1천㎡(300평) 규모로, 독일 대문호 괴테가 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봄을 노래한 시 '5월의 노래'를 모티브로 정원을 꾸몄다.
정원 바깥쪽에 흙으로 쌓은 작은 언덕을 조성해 소설 속에 나오는 숲속 무도회장을 연출하고 정원 가운데에는 5월의 노래 원문이 적힌 돌길을 설치했다.
정원에는 라벤더, 수국, 자작나무 등 2만3천본의 화초와 수목을 심어 방문객들에게 봄의 향기와 화사함을 전한다.
또 야간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반딧불·오로라 조명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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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롯데라는 사명을 탄생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는 고학생 시절 감명 깊게 읽은 이 소설 여주인공 샤를로테(Charlotte)에서 영감을 받아 1948년 롯데(Lotte)라는 사명을 지었다.
이런 배경에서 롯데는 롯데월드타워 완공을 앞둔 2016년 11월 독일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의 괴테상을 3D 스캐닝으로 그대로 옮겨와 월드파크에 설치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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