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예정대로 G7 참석…부채한도 협상 때문에 단축하진 않아"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용도로 이란에서 더 성능이 우수한 무인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이란의 무기 거래를 막을 추가 제재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미국 당국자가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5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이란이 무기 거래를 확대하는 등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란이 작년 8월 이후 러시아에 주로 샤히드 기종의 무인기 400기 이상을 제공했으며, 러시아는 이들 무인기 대부분을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 공격에 사용한 뒤 이란에서 첨단 무인기를 더 구매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사 협력은 양방향이라면서 이란은 지난달 발표한 Su-35 전투기 외에도 공격 헬리콥터와 레이더, 야크-130 훈련기 등 수십억달러 상당의 러시아산 무기를 구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무기 거래가 우크라이나와 중동, 국제사회 전체에 위협이 된다면서 러시아와 이란, 무기 거래를 돕는 제3자를 겨냥한 새로운 제재를 수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계획대로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서 "예정대로 수요일(17일)에 출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와 부채 한도 협상 때문에 G7 일정을 단축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은 일정을 단축하거나 가지 않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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