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1조3천억원에 인수 '링' 창업자 스미노프, 회사 떠난다

입력 2023-05-16 09:19  

아마존이 1조3천억원에 인수 '링' 창업자 스미노프, 회사 떠난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아마존이 2018년 인수한 스마트홈 업체 '링'(Ring) 설립자 제이미 스미노프가 회사를 떠난다고 15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링 최고경영자(CEO)인 리즈 함렌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스미노프가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 링과 아마존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마존도 그의 사직을 확인하면서 "스미노프는 전 세계 고객이 사용하는 제품을 만든 놀라운 창업자이자 발명가였다"고 설명했다.
링은 와이파이 초인종, 비디오카메라 등 스마트홈 기기를 만드는 업체로, 시미노프가 차고에서 스마트폰으로 현관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설립했다.
링의 대표 제품은 스마트폰과 초인종을 연결해 집주인이 벨을 누른 사람과 스마트폰으로 화상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 초인종이다. 한국에서도 직구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8년 아마존이 10억 달러(1조3천400억원)에 인수한 뒤에도 스미노프는 CEO직을 유지하다가 지난 3월 CEO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바 있다.
스미노프는 "링에서 10년, 아마존에서 5년이라는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며 "주말에 차고에서 일하면서 누가 집에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작한 간단한 프로젝트가 이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 중 한 곳의 유명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링은 이웃들이 보안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 놓았으며, 그 책임을 이어가기에 아마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링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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