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17일 하반기 코스피가 2,200∼2,600 박스권 내에서 중립 수준의 등락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2023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2022년 패닉 과정을 거치며 중장기 진 바닥을 확인·통과했다"며 "코스피 2,200선이 잠복 불확실성의 극한을 상정한 국내 증시의 중장기 진 바닥"이라고 설명했다.
분기별 코스피 등락 범위는 2분기엔 2,300∼2,600, 3분기엔 2,200∼2,500, 4분기는 2,300∼2,600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전후 미국 부채한도 관련 지리멸렬한 협상 과정에서의 잡음과 3분기 선반영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 되돌림과 미국 경기 둔화 간 결합이 자극하는 증시 부침, 4분기 내년 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 충격 등은 코스피 2,400선 내외 구간에서 제동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결국 코스피 2,400선 이하 구간에선 적극적인 위험 관리를 병행하더라도 투매보단 보유를, 관망보단 매수 대응이 유리하다"면서 "코스피 2,400선 이하 구간을 중장기 시각에서 시장 재진입·포트폴리오 재정비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전략 업종·섹터는 자동차, IT 하드웨어, IT 가전(2차전지), 조선, 바이오, 소프트웨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중대형, 양질의 성장주를 꼽았다.
최선호 주로는 삼성전자[005930], 삼성SDI[006400], 기아[000270], 포스코홀딩스[005490], 삼성전기[0091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 HD현대중공업[329180], HD현대일렉트릭[267260], JYP엔터테인먼트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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