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운전 중 격분해서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이른바 '로드 레이지'로 총격을 가해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났다.
17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 경찰은 전날 밤 9시 50분(현지시간)께 도시 고속도로(모터웨이)에서 한 해치백 차량 운전자가 미니밴 차량 운전자에게 화를 내면서 공격적인 운전을 해 로드 레이지 사건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마틴 프렌드 형사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두 차량이 10시쯤 일반도로로 빠져나왔을 때 뒤따라오던 해치백에서 미니밴을 향해 총격이 가해졌다며 이 사건으로 미니밴 뒷좌석에 타고 있던 10대 여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그는 총격이 있고 난 뒤 미니밴은 근처 주유소에 차를 세우고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고 해치백은 그대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한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안정을 되찾았다"며 "수술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경찰도 무고한 시민에 대한 무모한 폭력에 큰 충격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무시하는 행위는 절대 관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가 현재 초기 단계로 목격자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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