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상무부는 4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2.2% 증가한 140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거의 일치했다.
전날 발표된 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HMI)가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을 회복한 데 이어 주택시장 반등을 시사하는 지표가 잇따른 셈이다.
그러나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가 끝났다고 단언하기는 이르다.
4월 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상무부가 3월 착공 건수를 종전 142만 건에서 137만 건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142만 건으로 전월보다 1.5%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7%를 돌파했던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최근 6.3%대까지 내려왔으나, 최근 중소 지역은행들의 연쇄 붕괴에 따른 신용 여건의 긴축이 추가로 주택시장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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