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공격 강력 규탄…나머지 탑승인원 행방 확인 중"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미국 정부 차량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로부터 공격받아 나이지리아인 4명이 숨졌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전날 나이지리아 남동부의 아남브라주 오그바루 지역에서 미국 정부 차량 2대로 구성된 호송대가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차량에는 나이지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5명과 나이지리아 경찰 4명 등 나이지리아 국적자 9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미국 대사관 인력이 방문을 앞둔 홍수 대응 사업장에 선발대 격으로 가는 길이었다.
블링컨 장관은 아직 공격의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미국 대사관을 겨냥했다고 볼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숨졌으며, 미국 대사관은 나이지리아 정부와 함께 아직 행방을 모르는 나머지 인원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공격을 가장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나이지리아 사법당국 동료들과 긴밀히 협력해 공격에 책임 있는 자들이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방불명된 이들이 안전하게 복귀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약속한다"며 "미국은 폭력과 불안을 상대로 싸우는 나이지리아인들을 돕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아남브라주에서는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반군이 수년간 정부 시설과 경찰을 공격해왔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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