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인구동향·1분기 가계동향조사 발표 관심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신호경 박용주 기자 = 다음 주(22~26일)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묶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5일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어 현재 3.5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이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진 데다, 경기 하강 추세가 뚜렷하기 때문에 금통위가 2월, 4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 다소 우세하다.
하지만 현재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폭이 이미 역대 최대(1.75%포인트) 수준까지 벌어진 만큼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한은이 0.25%p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한은은 같은 날 수정 경제 전망도 한다.
수출 부진과 소비 회복세 둔화 등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보다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24일 3월 인구 동향을 발표한다.
출생아 수가 얼마나 줄어지는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1만9천939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766명(3.7%) 감소한 바 있다.
이는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작 수치다. 한 달 출생하는 아이 수가 2만명도 안 되는 것이다.
통계청은 25일 1분기 가계동향 조사를 낸다.
고물가 상황에서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이 관심사다.
지난해 4분기 실질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해 직전 분기(-2.8%)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실질소득 감소 폭은 4분기 기준으로 2016년(-2.3%)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다.
올해 들어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나마 낮아지면서 실질소득이 증가세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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