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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총조립을 완료하고 사흘 앞으로 다가온 3차 발사를 위한 준비를 마친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총조립과 발사대로 이동 전 최종 점검을 마치고 언제든 발사가 가능한 상태를 갖추게 된다.
전날까지 진행된 총조립 과정은 별다른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호는 17일 위성을 실은 3단과 먼저 조립돼있던 1, 2단을 합치는 작업을 끝냈고 이후 단분리장치 장착도 진행했다.
단분리장치는 발사 이후 무게를 덜어내기 위해 추력을 모두 쓴 1, 2단을 분리해 내는 장치다. 화약류를 터트려 발생하는 압력을 이용해 잠금장치 구속을 풀어 연결된 단을 분리한다.
이후 위성 전력 충전과 각종 점검을 위해 사람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점검창을 닫고 밀봉하는 작업 등을 거쳤다.
이번 누리호 조립은 주관 기업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로 지난해 가을 변경된 탓에 중간에 작업을 쉬는 시점도 있었다. 하지만 최종 조립 과정은 계획한 일정 그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익숙해지긴 했으나 한편으로는 중간에 조금 휴지기가 있어서 걱정하기도 했다"며 "앞서 경험한 것들이 (이번 조립에도) 잘 녹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구진과 작업자들은 지난 8일 나로우주센터 위성 보관동에서 누리호 3단과 위성을 접속하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위성보호 덮개인 페어링 두 쪽으로 이를 감싸 3단 조립을 마무리했다.
지난 14일 3단이 1, 2단 조립체가 있는 총조립동으로 옮겨진 이후 1, 2단과 3단을 기계적·전기적으로 합치는 작업을 진행한 데 이어 발사일을 일주일 남긴 17일 1, 2단과 3단을 체결하는 작업까지 마쳤다.
앞으로 누리호는 22일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리고 23일에는 발사대로 옮겨져 발사일인 24일까지 실제 발사를 위한 준비 절차를 이행한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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