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미국의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부각되며 원/달러 환율이 22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원 내린 1,318.1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0.7원 내린 1,326.0원으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웠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다음 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콘퍼런스 대담에서 "(긴축정책으로)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 우리는 데이터와 전망을 보면서 신중한 평가를 할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연준이 다음 달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의 비율이 33%에서 13%로 줄었다.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에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장중 1,310원대 중반까지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수입업체 결제 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고, 위안화/달러 환율이 반등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도 환율 추가 하락세를 제한하는 요소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956.3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1.00원)에서 4.7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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