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기름유출 사람보다 50배 빨리 제거"…수륙양용 장비 개발

입력 2023-05-24 11:08   수정 2023-05-24 16:04

"바다 기름유출 사람보다 50배 빨리 제거"…수륙양용 장비 개발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났을 때 사람보다 50배 이상 빨리 방제 작업이 가능한 장비가 개발됐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24일 기름 유출 사고 시 해안선을 넘나들며 빠르게 기름을 회수할 수 있는 수륙양용 회수 장비를 개발해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58건의 크고 작은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 기름이 해안으로 밀려오는 경우 자갈밭이나 모래에 붙어 방제 작업은 더욱 어려워진다.
이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바다에서 유출돼 해안으로 밀려오는 두꺼운 기름층과 해안에 부착된 기름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 수륙양용 회수 장비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얕은 바다와 모래사장, 자갈밭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궤도차량과 기름의 종류, 기상, 수심 등 다양한 환경 특성에 적합하게 방제가 가능하도록 제조된 4가지의 탈부착형 회수 장치로 이루어져 있다.
기름을 회수하는 작업 성능은 20㎥/h(해안유입), 2천㎡/h(해안부착) 이상으로 사람보다 최소 50배 이상 빠르다.
해안에 부착된 기름을 닦아낼 때 사용하는 유흡착포와 같은 2차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점도가 높은 기름도 회수할 수 있도록 가열 장치를 개발해 겨울철에도 원활한 방제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혁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번 수륙양용 회수 장비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원천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소형 유·무인 방제장비 등 다양한 방제장비를 개발하겠다"며 "민간에 기술을 이전해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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