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오션와이즈' 활용…선박 탄소배출 모니터링 및 운항 최적화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HD현대[267250]는 국적 선사 4곳(에이치라인해운·대한해운·팬오션·폴라리스쉬핑), 포스코와 함께 '조선·철강·해운 3자 간 탄소중립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HD현대의 '오션와이즈'(OceanWise)를 기반으로 친환경 글로벌 해상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오션와이즈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선박 운항 최적화 및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화주인 포스코의 선단 관리 시스템(PosSIM)에 오션와이즈를 탑재하고, 해운 4사는 오션와이즈가 적용된 선박들의 운항 효율과 연료 소모량, 탄소 배출량 등 실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공유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실선 검증을 통해 선박 운항 중에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션와이즈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포스코, 해운 4사와 함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개선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담은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을 발표하고 실천 중이다.
이날 HD현대 김완수 경영기획실장은 "오션와이즈는 HD현대가 밝힌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할 첫 번째 비전 달성 전략"이라며 "산업 간 협력을 통해 축적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솔루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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