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세종=연합뉴스) 박재현 김다혜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경제 상황이 나아진다는 '상저하고'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24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충북 청주에 있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작년 4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어렵고 하반기로 가면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고 그 흐름은 변화가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5%로 낮춘 것과 관련해 "상반기 경제실적이 당초 생각했던 수치보다 낮았던 흐름을 반영하다 보니 낮아진 것이고 전반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좋아진다는 흐름은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하반기에 개선된다는 얘기는 얼마 전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장도 (한국에 와서) 하고 갔고 한국은행, KDI 등도 상저하고 흐름에 관해서는 견해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민생과 관련한 물가, 고용 지표가 해외보다 괜찮은 편"이라며 "중국도 내수 서비스 소비 중심으로 회복하고 있는데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질 것이고 정보기술(IT) 수요도 회복되면서 전반적인 세계 시장도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중국과 반도체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다"면서도 "하방 가능성과 마찬가지로 상방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적인 요소 외에 구조적인 요소, 떨어져 온 우리 (경제) 체력을 키우는 문제도 있다"며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는 노동 개혁 등 조치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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