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분석…삼성전자 24.7%·SK하이닉스 31.7% 감소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여파로 올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D램 매출이 전 분기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2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보다 21.2% 감소한 96억6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보면 세계 D램 1위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매출은 41억7천만달러로 전 분기의 55억4천만달러보다 24.7% 줄었다.
삼성전자 시장점유율도 전 분기 45.2%에서 이번 분기 43.2%로 소폭 내렸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신규 출시 기기에 대한 주문 감소로 출하량이 줄고 평균판매단가(ASP)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매출이 작년 4분기 28억2천9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27억2천200만달러로 3.8% 감소해 비교적 선방했다.
그러면서 시장점유율도 23.1%에서 28.2%로 뛰며 전 분기 2위였던 SK하이닉스[000660]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매출은 33억8천600만달러에서 23억1천200만달러로 31.7%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27.6%에서 23.9%로 줄며 3위로 내려갔다.
SK하이닉스는 출하량과 ASP가 모두 15% 이상 감소해 매출이 가파르게 줄었다고 트렌드포스는 전했다.
공급 과잉과 D램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빅3' D램 업체들은 2분기에 적자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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