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흥국증권은 26일 로봇 부품 기업인 에스피지[058610]의 실적은 선방했지만, 주가 상승률이 동종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천원에서 3만9천원으로 올렸다.
최종경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증시에서 전반적으로 로봇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세가 뚜렷했다"며 "에스피지의 올해 주가 상승세(85%)는 로봇 관련주 중 오히려 낮은 편에 속하고,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다른 기업들과 비교하면 오히려 사업 경쟁력이 더욱 눈에 띄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에스피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979억원, 영업이익은 31.7% 줄어든 60억원이었다.
반면 1분기 매출 31억원, 영업손실 234억원을 기록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올해 들어 주가가 199% 상승했다.
또한 에스비비테크[389500](매출 13억원, 영업손실 10억원)는 170%, 티로보틱스[117730](매출 87억원, 영업손실 26억원)는 195%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최 연구원은 "관련 산업의 투자 경기 위축이 이어져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성장세 둔화가 계속됐다"면서도 "에스피지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5.5%에서 4분기 4.6%로 낮아졌다가 올해 1분기 6.2%로 반등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의 보수적인 업황을 고려해도 올해 6%대 중반까지 영업이익률의 점진적인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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