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적 차원 보상…사이판은 항공 운항 재개"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슈퍼 태풍 마와르로 괌 공항이 폐쇄되며 괌으로 여행을 떠난 여행객 수천명의 발이 묶인 가운데 여행업계가 각기 보상안을 마련했다.
모두투어[080160]는 괌에서 발이 묶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도의적인 차원에서 보상안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천재지변으로 발생한 현지 추가 체류와 관련된 모두투어의 기존 보상안은 '객실당 1회 한정 20만원'이었다.
하지만 괌의 경우 다음 달 1일까지 활주로를 폐쇄하기로 한 이례적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객실당 1박에 10만원, 최대 90만원'으로 보상안을 확대했다.
앞서 태평양 휴양지 괌에 슈퍼 태풍 마와르가 통과하며 괌과 인근 사이판 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돼 이 지역으로 여행을 떠난 관광객 수천명의 발이 묶였다.
사이판은 이날부터 재운항을 시작했고, 괌의 경우 오는 30일 공항 재개를 목표로 복구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한국 공관에 전달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현재 괌에 체류 중인 모두투어 여행객은 240명이다.
모두투어는 전날 괌 120여명, 사이판 40여명 등 여행객 160여명의 발이 묶였다고 전했으나, 에어텔, 부산 출발 인원, 인센티브 여행 등을 모두 포함해 재집계한 결과 인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도 이날 괌에 체류 중인 여행객에게 호텔 숙박비용 전액(동급호텔 기준)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인터파크는 객실당 1박 10만원의 숙박 지원금을 지급해왔으나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보상 수준을 확대했다.
인터파크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가이드들이 생수, 컵라면, 과자 등 생필품을 숙소로 제공하는 케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6월 초 출발 괌 패키지 상품을 예약한 고객들이 안전에 대한 부담으로 다른 대체 여행지로 상품을 변경하는 경우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그 외 하나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객실당 1박 10만원의 숙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기존 호텔 숙박 연장과 새로운 숙소 물색 등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cha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