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대만군이 미국으로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링크 22 보안 무선 시스템(Link 22 secure radio system·링크 22)'을 제공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대만군이 미군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나토의 링크 22를 미국으로부터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전날 대만 입법원(국회)에 출석해 입법위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링크 22가 대만군과 미군 간 직접적인 데이터 연결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국방부 측은 '미국 국방부가 나토의 링크 22를 대만에 제공할 것인지 알고 싶다'는 민진당 차오톈 입법위원의 질문에 대해 간단하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중앙통신사는 전했다.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군은 현재 데이터 보안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나토의 링크 22 도입이 대만군의 데이터 보안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평가하고 있다.
나토의 링크 22는 수상함·잠수함·항공기 등이 해상·수중·공중에서 탐지한 표적 정보를 실시간 공유·전파하는 '디지털 통신망'을 뜻한다.
링크 22는 군의 감시체계·지휘통제체계·타격체계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연동함으로써 대함전·대잠수함전·탄도탄 방어 등에서 유기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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