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발칸반도의 코소보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 상황과 관련, "세르비아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지키기 위해 하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관련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확실히 존중하고, 진정으로 지역 평화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것을 권고한다"고 부연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코소보 북부 즈베찬에서 시청 청사 진입을 시도하던 세르비아계 주민들과 이들을 해산시키려던 나토 평화유지군(KFOR) 병력 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수십명이 다쳤다.
코소보는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고, 미국과 유럽연합 등 유엔 회원국 193개국 중 99개국은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코소보의 독립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 등은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았고 유엔 가입도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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