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wowtv.co.kr/YH/2023-05-31/PCM20230113000057085_P2.jpg)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영국 해리 왕자가 미국 비자 신청 당시 자신의 마약 복용 전력을 제대로 밝혔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미 연방법원이 심리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해리 왕자가 코카인 등 마약류 복용 사실을 담은 자서전 '스페어'를 올해 초 출간한 뒤, 미국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이 그가 미국 비자를 신청할 때 그 사실을 제대로 고지했는지를 묻는 정보공개 소송을 청구한데 따른 것이다.
헤리티지재단 마가렛대처자유센터 이사인 닐 가드너 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재단 측이 제기한 소송이 내달 6일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재단의 새뮤얼 듀이 변호사는 앞서 해리 왕자가 마약 복용 사실을 인정하고 면책 받았다면 그것이 올바른 절차에 따른 것이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또 재단 측은 "이는 미국 이민법에 관한 문제로,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야 한다"며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가드너 이사는 "해리 왕자의 이민 관련 서류가 워싱턴DC 미 연방지방법원 판사의 면전에 제시될 것"이라며, 심리 과정은 모두 언론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과거의 마약 복용 이력도 비자 거부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스카이뉴스는 밝혔다.
kj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