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3천만원대 차 출시 예정…저가 전기차 시장 확보 경쟁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자동차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1천800만원대 소형 전기차를 출시했다고 왕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비야디는 전날 신형 순수 전기차 모델인 '위안 프로(元 Pro)' 3종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신형 모델의 판매 가격은 9만5천800~11만3천800위안(약 1천800만∼2천100만원)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이들 모델은 최대 출력 100㎾이며, 최대 주행거리는 320∼401㎞다.
이들 모델의 판매 가격은 예정가보다 4천∼6천위안(약 74만∼111만원) 저렴하며, 비야디가 10만위안대 순수 전기차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2만5천달러(약 3천300만원)대 저가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중국 내 저가 전기차 시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리창 중국 총리는 이달 초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의 농촌 보급을 확대하라며 자동차 업체들이 농촌형 신에너지차 모델을 개발, 판매할 것을 독려했다.
올해 들어 내수 부진을 겪어온 중국 자동차 시장은 5월에도 판매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5월 1∼28일까지 승용차 판매는 139만2천대로, 전달보다 6% 감소했다.
신에너지차 판매도 전달과 같은 48만3천대에 머물렀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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