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가중에…中허난성 '대졸자 취업지원 100일 계획' 발표

입력 2023-06-01 14:02  

취업난 가중에…中허난성 '대졸자 취업지원 100일 계획' 발표
"맞춤형 지침 제공…대학지도자, 고용주 최소 100명 만나야"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치솟는 가운데 아이폰 공장 등이 위치한 허난성이 '대졸자 취업 지원 100일 계획'을 발표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허난성 당국은 오는 8월 말까지 대졸자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100일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허난성 교육당국은 해당 캠페인이 저소득 가정의 대졸자와 장애인, 장기 실업자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며 "대학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턴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올해 졸업자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들은 취업 문제에 직면한 졸업생 규모를 파악하고 그들이 가능한 한 빨리 일자리를 얻도록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해 맞춤형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미취업 졸업생과 최소 세 차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그들이 최소 세 차례 구직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며, 취업 기회를 세 차례씩 추천하라"고 지시했다.
허난성 교육당국은 아울러 대학 지도자들에게 졸업생의 일자리를 찾기 위해 최소 100명의 고용주를 만나라고 독려했다.
동시에 대학들에 '안정적인 직업'만을 찾는 졸업생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지난 몇달간 구직 활동을 미루면서 국영기업에서 안전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 이들을 가리킨다고 SCMP는 설명했다.
인구 9천900만여명으로 중국의 31개 성·시·자치구 중 3번째로 인구가 많은 허난성 당국은 올해 관내 87만명의 대졸자가 배출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의 지난달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6∼7월 졸업하는 대학생 수는 역대 최다인 1천158만명에 달한다.
중국이 올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경제 회복에 주력하는 가운데 이같은 청년 실업률은 당국의 최대 골칫거리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청년들에게 농촌에서 경력을 쌓는 게 좋다고 권유하며 농촌 지역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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