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에서 올봄에 기록적인 고온이 나타난 것으로 관측됐다고 일본 기상청이 1일 밝혔다.
올해 3∼5월 일본의 평균 기온은 1991∼2020년의 평균치인 평년 기온보다 1.59도 높았다. 1898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평년 기온과 편차가 가장 컸다.
이전에는 평년 기온보다 1.24도 높았던 1998년 봄이 가장 따뜻했다.
특히 올해 3월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2.75도나 높았다.
기상청은 일본의 북쪽에 있는 차가운 기운이 남하하지 못하면서 따뜻한 공기가 열도를 뒤덮은 것이 이례적 고온의 요인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올봄에는 평균 해수면 온도도 평년보다 0.6도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98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기상청은 "일본의 봄(3∼5월) 평균기온은 장기적으로 100년에 1.62도의 비율로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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