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정부개발원조(ODA)로 약 10년 전부터 진행돼온 미얀마의 기간 철도 개보수 사업이 크게 축소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1년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자 이 사업에 대해서도 추가 엔 차관을 제공할 수 없다고 통고했다.
이 사업은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중부 만달레이까지 약 620㎞를 잇는 철로의 노후화로 열차 지연, 탈선 사고 등이 일어나자 2013년 사업 가능성 조사에 착수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돼왔다. 전체 사업 규모는 2천억엔(약 1조9천억원) 수준이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 정부가 작년 11월 추가 엔 차관의 검토는 어렵다"고 지원 중단을 통고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군사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 대한 신규 차관 제공을 연기한다는 방침을 보여왔다.
하지만 철로 개보수 사업은 쿠데타 이전부터 해온 계속사업인 만큼 미얀마에 대한 다른 대형 ODA의 재검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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