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반격 개시 준비됐다…성공 강력히 믿어"

입력 2023-06-03 15:48   수정 2023-06-05 10:11

젤렌스키 "대반격 개시 준비됐다…성공 강력히 믿어"
WSJ 인터뷰…"서방 무기 확보 더 원하지만 몇달 기다릴순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그동안 임박했다는 관측이 무성했던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이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만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모르겠다"며 "솔직히 말해 완전히 다른, 다양한 방식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전쟁이 격화한 가운데 대반격으로 전세를 뒤집으려 하고 있다. 최근 몇주간은 러시아의 탄약고나 물자 수송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왔다.
한동안은 봄철 해빙에 따른 진창과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지연 등으로 우크라이나의 대공세가 늦춰지고 있다고 지적됐지만, 최근 땅이 굳어지고 전력 보강도 이뤄지면서 대반격 작전의 조건이 갖춰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말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이 언제 진군할지 결정했다면서 임박한 대반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전선에서 러시아 공군력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는 대반격 작전에서 "다수의 병사들이 사망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반격에서 서방이 공급하는 무기를 더 많이 확보하기를 원했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는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확실한 것들을 가지고 싶지만, 몇 달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WSJ은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반격 성공에 대한 전망을 '시간이 좀 걸리고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는 경고로 누그러뜨린 것이라고 풀이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