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우크라 국방장관 회담…부상 병사 치료·자위대 차량 제공 논의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과 호주가 4일 군비 확대를 추진하는 중국을 겨냥해 방위장비 기술 분야 협력을 가속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회담을 열고 방위장비 공동연구를 시작할 때 교환하는 문서를 간략하게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일본이 이런 양해각서에 서명한 것은 미국에 이어 호주가 두 번째다.
하마다 방위상은 회담에서 "과학기술은 일본과 호주 방위의 관계 심화에 불가결하다"며 "선진 기술에 관한 구체적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말스 장관은 "세계의 위협이 커지고 있어 일본과 관계를 심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작년 일본과 호주가 체결한 '원활화 협정'(RAA)을 활용한 연합 훈련 방식에 관해서도 협의했다.
일본과 호주는 작년 1월 양국 군대가 연합 훈련 등의 목적으로 상대국을 방문할 때 무기를 반입하는 절차 등을 간소화하는 원활화 협정을 체결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또 싱가포르에서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도 회담했다.
양국 장관은 우크라이나 부상병을 일본 도쿄 내 자위대 중앙병원으로 데려와 치료하는 계획과 자위대 차량과 비상식량 제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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