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5일 SK하이닉스[000660]가 내년에 업황 상승 주기에 진입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3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고영민·신현재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주요 제품 판매 호조로 경쟁사 대비 이익 증가폭이 확대될 수 있다"며 "DDR5 침투율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경기회복 국면에서 가파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부각과 급격한 주가 상승 이후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성장성과 속도에 대한 고민이 남아있기 때문이나 내년에 업황 상승기에 들어서 HBM을 제외하고 DDR5 침투율 확대 등으로도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2분기 평균 판매가격(ASP)이 중요하다"며 "주가 부담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2분기에 SK하이닉스가 전 분기보다 15% 늘어난 5조8천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나 3조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적자 규모는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분기 공격적인 판매 기조 속에서도 고용량 DDR5 판매 효과로 평균 판매가격(ASP)은 우려와 달리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가 작년보다 44% 줄어든 24조9천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나 9조4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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