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AI바이오마커로 항암제 효과 예측 가능성 입증"

입력 2023-06-05 13:42  

루닛 "AI바이오마커로 항암제 효과 예측 가능성 입증"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가 국소진행성 직장암(LARC) 환자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루닛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2023(ASCO)에서 일본 국립암센터(NCCE)와 함께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루닛에 따르면 수술 전 항암방사선요법(CRT)으로 치료받은 국소진행성 직장암 환자의 병리 조직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루닛 스코프가 분석한 TIL 변화가 환자의 병리학적 완전관해(pCR)와 강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루닛 스코프를 이용한 종양 미세 환경 분석이 직장암 환자의 치료 후 예후 예측에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루닛은 평가했다.
이 밖에도 두경부암(HNSCC)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종양 미세환경을 분석한 결과, AI 이미지 분석기 '루닛 스코프 UIHC'를 6개의 암과 관련된 항원인 종양연관항원(TAA) 발현 분석에 적용한 결과 등도 발표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종양 미세환경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루닛 스코프가 항암제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과 추후 실제 의료 현장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마커는 단백질이나 DNA, RNA,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최근 정밀 의료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질환 진단과 약물의 치료 반응을 측정하는 데 활용되는 바이오마커도 주목받고 있다.
hyuns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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