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해상자위대 수장 "한일 안보협력이 레이더 갈등보다 중요"

입력 2023-06-06 17:58  

日해상자위대 수장 "한일 안보협력이 레이더 갈등보다 중요"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해상자위대의 수장인 사카이 료 해상막료장은 6일 한국과 일본의 안보협력이 '초계기-레이더 갈등'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카이 해상막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과의 방위협력 관계와 관련해 "미래지향적으로 협력 강화를 도모하고 어떻게 지역 안전보장환경 안정화에 공헌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초계기-레이더 갈등' 문제에 대해 "일본과 (한국의 인식이) 다르다. 차이가 있는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협력 체제를 조기에 확립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국익에 합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한국과 관계에 대해서는 "같은 해역에서 서로의 항공기와 함정 활동이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실적을 쌓으면 서로 신뢰 관계도 커진다"라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앞서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회담하고 '초계기-레이더 갈등'을 봉합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에 집중하자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일본 측은 그 증거라며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고,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런 양측의 입장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으며 국방 당국 간 교류도 그 여파로 중단됐다.
양측은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양국 관계 정상화와 관계 증진에 합의한 데 따라 갈등을 덮고 같은 상황의 재발을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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