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7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290원대 후반에서 출발했다. 1,300원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 4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9원 내린 1,298.20원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1원 내린 1,299.0원에 개장한 뒤 1,29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은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을 받았다.
세계은행은 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1%로 예상해 기존의 1.7%에서 상향 조정했고,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 0.5%에서 1.1%로 올렸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남아 있어 환율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52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32.59원)에서 2.07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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