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해양 유무인전투체계·유도무기 전시…"해양 수호자"

입력 2023-06-07 09:53   수정 2023-06-07 16:16

LIG넥스원, 해양 유무인전투체계·유도무기 전시…"해양 수호자"
국제해양방위산업전 참가…실물 무인수상정 해검-Ⅱ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LIG넥스원[079550]은 7∼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수상·수중·공중 유무인 복합체계(MUM-T)의 최신 기술력과 수출 시장을 겨냥한 해양유도무기 등을 선보인다.
7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MADEX에 참가한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공간을 확보해 해군이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인 'Navy Sea GHOST'(해양의 수호자)에 호응할 종합 솔루션을 제시한다.
전시관은 무인수상정을 중심으로 한 MUM-T, 함정 탑재장비, 해양유도무기 등 3개 구역으로 구성했다.
LIG넥스원은 MUM-T 중에서도 해군의 기뢰대항작전(MCM) 능력을 향상시킬 최신 기술력을 공개한다.
특히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는 수중에서 자율 주행으로 기뢰 탐색을 할 수 있는 해군 최초의 무인잠수정이다. 중량 60㎏ 이하로 승조원이 휴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리튬-폴리머 전지를 이용해 장시간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이를 이용해 적 기뢰의 폭발 위험으로부터 인명과 장비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LIG넥스원은 전했다.
AUV는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무인수상정 'M-HUNTER'(엠-헌터)와 수중통신으로 연동해 임무수행을 할 수 있다. 이종간 군집운용을 통해 향후 기뢰대항작전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M-HUNTER는 국방과학연구소 해양기술연구원에서 한·호주 국제공동연구과제로 개발한 무인수상정으로, AUV와 연동해 자율 기뢰탐색 임무를 수행한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해양 미래전의 핵심 전력이 될 '해검' 시리즈 가운데 해검-Ⅱ의 실물을 전시한다. 해검 시리즈는 미래전에 대비한 해상 무인화 플랫폼으로, 임무장비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검-Ⅱ는 수중에서 자동진회수(수중탐색장비를 자동으로 해상에 전개하거나 회수하는 기능)가 가능한 수중 플랫폼(ROV) 모듈을 함미에 실어 수중감시정찰 능력을 갖췄다.
해검-Ⅲ의 경우 전방의 12.7㎜ 중기관총뿐 아니라 2.75인치 유도로켓 발사대를 탑재하고 있고, 모듈화 방식을 적용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최대 파고 2.5m의 해상상태에서도 실해역 내항성능시험을 완료, 악천후 등 열악한 해상 환경에서도 유인 전력 없이 24시간 운용할 수 있다.
해검-Ⅴ는 함 탑재 전용 무인수상정으로, 의심스러운 표적 발생 시 모함에서 분리돼 표적을 식별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LIG넥스원은 미래 전장 환경의 '게임체인저'로 일컫는 초대형급 무인잠수정(XLUUV)의 콘셉트 모델도 선보인다.
적진 해역에서 감시정찰, 정보수집뿐 아니라 대잠전 수행도 가능하다. 해상과 수중, 공중을 아우르는 종합 무인전력을 통해 작전 범위를 확대하고 전투요원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해궁, 해성, 청상어, 비궁, 비룡 등 다양한 해양유도무기도 전시한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갈수록 복잡해질 미래전의 전투 양상과 병력자원 고갈 문제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양의 수호자' 구축이 필수"라며 "인공지능과 데이터링크, 체계통합, 자율화 기술 분야에서 해양의 수호자 성공을 향한 해군의 노력에 발맞춰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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