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8일 국내 대표적 기술주인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2.20% 하락한 2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2.44% 떨어진 20만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카카오 역시 전 거래일보다 1.57% 떨어진 5만6천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만6천300원(-1.92%)까지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추가 인상한 것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촉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캐나다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3월과 4월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했던 캐나다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자 다시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앞서 호주중앙은행(RBA)도 이번 주초 시장의 예상과 달리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서 미 연준이 6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빗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태였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이는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29% 하락 마감했다.
통상 시중 유동성이 축소되는 금리 인상기에는 투자자들이 미래 성장성보다 당장의 실적을 기준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기술주가 타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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