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감소 속 경기회복 동력 공급하려는 정부 기조 따른듯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의 5대 국유은행이 8일 예금 공시 금리(이자율)를 추가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신경보에 따르면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 등은 요구불 예금 이자율을 종전의 0.25%에서 0.2%로 0.0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2년 만기 정기 예금 이자율은 2.05%(종전 2.15%), 3년 만기 정기예금은 2.45%(종전 2.6%), 5년 만기 정기예금은 2.5%(종전 2.65%)로 각각 인하한다고 이들 은행은 밝혔다.
중국 국유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하는 전날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발표한 중국 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함에 따라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나왔다.
결국 시중 유동자금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려는 중국 정부 당국의 기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으로부터 최근 단기 정기예금 금리는 0.05%포인트, 3∼5년 중장기 금리는 최소 0.1%포인트 인하하라는 권고를 받았다"는 중국 금융권 관계자들의 언급을 전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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