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는 9일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 동결 가능성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66포인트(0.60%) 오른 2,626.5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3.30포인트(0.51%) 오른 2,624.15에 개장한 뒤 2,620대 중반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원, 3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나 개인이 1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어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3원 내린 1,297.4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29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고용시장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며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2% 각각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2% 상승한 4,293.93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 재무부의 단기 국채 발행이 늘어나면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어 금리상승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시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선 SK하이닉스[000660](-1.09%)를 제외하고 대다수 종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14% 상승 중이며, LG화학[051910](0.41%), 삼성SDI[006400](0.14%), 현대차[005380](0.61%)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5%)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1.52%), 네이버(1.50%)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04%), 전기가스업(1.21%), 서비스업(1.03%) 등 대부분의 업종 지수가 오르고 보험(-0.54%), 통신업(-0.12%), 의료정밀(-0.07%)만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38포인트(0.96%) 상승한 884.5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98포인트(0.68%) 오른 882.11에 출발한 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97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개인이 내놓은 매도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외국인은 691억원어치를, 개인은 24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권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다.
10위권 내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31%), 에코프로[086520](4.4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4%), 엘앤에프[066970](2.98%), JYP엔터테인먼트(3.51%) 등이 오르고 카카오게임즈[293490](-0.13%)와 펄어비스[263750](-3.37%)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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