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원 "신에너지차 지속적 육성·지원"…올해 판매 850만대 전망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올해 중국 자동차의 내수 부진에도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는 호조세를 보이며 누적 판매량이 300만대에 육박했다.
9일 중국 자동차협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5월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71만3천대, 71만7천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3%, 60.2% 증가한 것이다.
5월 신에너지차의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30.1%를 기록했다.
1∼5월 신에너지차 생산(300만5천대)은 300만대를 넘어섰고, 판매(294만대)도 300만대에 육박했다. 이 기간 시장 점유율은 27.7%였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생산은 45.1%, 판매는 46.8% 증가했다.
중국 상무부는 전날 "연말까지 6개월 동안 자동차 판매 촉진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신에너지차의 농촌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리창 총리는 지난 2일 국무원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에너지차 발전이 중국 자동차 산업 구조 개혁·업그레이드의 주된 방향"이라며 신에너지차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당시 국무원은 신에너지차에 대한 취득세 감면 정책을 유지하고, 농촌형 모델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신에너지차의 농촌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는 당국의 지원 등에 힘입어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가 8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는 688만7천대로, 전년보다 93.4%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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